보통 한국 사람들은 유럽 여행을 계획하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을 주로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유럽에는 정말 다양한 국가들이 있고,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들도 많습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경치가 아름다운 몰타 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기본정보
몰타는 지중해에 위치한 제주도의 1/6 만한 크기의 작은 섬나라입니다. 몰타의 북쪽에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 서쪽에는 튀니지, 남쪽에는 리비아가 위치해 있습니다. 몰타는 비록 작은 크기의 섬이지만, 5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몰타의 수도는 항구도시인 발레타이며, 발레타 주변 지역에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몰타에서 언어는 몰타어와 영어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신다면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몰타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몰타는 유로화를 사용하여, 유로화를 환전해오셔야 합니다. 종교는 로마 가톨릭이 주요 종교입니다.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비가 오는 편입니다. 여름 낮기온은 약 30도 정도, 밤기온은 약 22도 정도이며, 겨울 낮기온은 16도 정도 밤기온은 11도 정도입니다. 그래서 겨울에 몰타를 방문하더라도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기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한국은 몰타보다 8시간이 빠릅니다. 그래서 한국이 저녁 9시이면, 몰타는 오후 1시입니다. 하지만, 몰타는 3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7개월 정도 되는 기간 동안 일광 절약 시간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시간대를 1 시간 더 앞당겨 사용합니다. 그 결과, 이 기간에는 한국과 몰타의 시차가 7시간으로 줄어듭니다. 몰타의 치안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편이며, 소매치기도 적고,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지리적 정보
몰타 군도는 지중해 중심부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로, 몰타 섬, 고조 섬, 코미노 섬이라는 3개의 주요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3개의 섬은 각각 독특한 지리적 특징과 풍경을 담고 있습니다. 이 세 섬 중 몰타 섬이 몰타에서 제일 중요한 섬이자 가장 큰 섬입니다. 몰타 전체의 면적 316 제곱킬로미터 중 246 제곱 킬로미터가 몰타 섬입니다. 몰타 섬의 동쪽 해협에는 항구도시이자 몰타의 수도인 발레타가 위치해 있습니다. 발레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적인 도시로, 많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유적지가 있습니다. 특히 발레타에 있는 어퍼 바라카 가든에서는 하루에 2번 정오와 오후 4시에 바다를 향해 대포를 발사합니다.
고조 섬은 몰타 군도 중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면적은 약 67 제곱킬로미터로 울릉도 보다 약간 작은 크기입니다. 고조 섬에는 약 3만 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몰타 섬의 발레타 인근 지역은 베이지 색의 건물들이 밀집되어 있어서 도시적인 풍경을 보여주었지만, 고조섬은 조용한 분위기의 시골 같은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조 섬에는 드문 드문 마을가가 형성되어 있어서 인구가 여러 지역에 골고루 분산되어 있습니다. 고조 섬의 주요 도시는 빅토리아이며, 빅토리아 시타델과, 성모승천 대성당이 유명합니다. 고조 섬의 해안선은 아름다운 해변과 바위 해안으로 유명하며,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해양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집니다.
코미노 섬은 몰타 군도 중 세 번째로 큰 섬이지만, 면적이 약 3.5 제곱킬로미터로 매우 작습니다. 몰타 섬과 고조 섬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몰타의 여러 섬 중 유인도에 분류되기는 하나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곳입니다. 코미노 섬은 주로 관광객들이 Blue Lagoon 같은 지역의 아름다운 해변과 맑은 바다를 감상하기 위해 페리를 타고 잠시 방문하는 곳입니다. Blue Lagoon 지역 외에는 크게 볼 것이 없기 때문에 잠깐 들러 방문만 하고 다른 곳을 여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사
몰타는 지중해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군사적 요충지로 인정받아 많은 국가들이 몰타를 점령하기 위해 쟁탈전을 펼쳤던 곳입니다. 몰타의 역사는 기원전 4000년경부터 시작되는데, 가장 초기의 거주민은 시칠리아에서 이주한 농경민들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신석기시대의 고고학적 유적을 남겼으며, 기원전 3000년 경, 지중해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신전인 타르신 신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 뒤, 몰타는 페니키아, 카르타고, 고대 로마의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한동안 몰타는 로마의 영토로써, 번영을 누렸지만, 기원후 476년, 서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몰타는 여러 세력들에 둘러싸여 복잡한 중세사를 겪습니다. 870년에는 아글라브 왕조에 점령당하여 이슬람화가 진행되었으며, 1091년에는 시칠리아의 노르만족이 몰타를 정복하여 몰타 주민들은 다시 기독교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1530년, 몰타는 로마 가톨릭의 성 요한의 기사단에 의해 통치되기 시작했으며, 오스만 제국의 위협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요새를 짓고 강화하였습니다. 실제로 1565년, 700명의 몰타 기사단들과, 8000명의 마을 주민들이 3만 명의 오스만 군대로부터 몰타를 지켜냈다고 합니다. 이후, 기사단은 몰타의 수도를 비르구에서 발레타로 옮기며, 발레타는 강력한 요새 도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798년, 몰타는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에 잠깐 점령되었다가, 1800년에 영국 보호령이 되었으며, 파리 조약을 통해 1814년에 몰타는 정식으로 영국의 영토가 되었습니다. 그 후, 1964년 9월 21일, 몰타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고, 1974년에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에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4년 유럽 연합에 가입하였고, 2008년 1월 1일부터 유로화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