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는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맛집투어를 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멕시칸 음식, 태국식, 일식집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La mesa Kusina
라메사는 사이판에서 몇 안 되는 가성비 좋은 멕시칸 음식점이다. 식당 메뉴 내에 멕시칸 음식을 하는 곳도 종종 볼 수 있지만 멕시칸 음식을 주로 하는 곳은 여기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원래는 찰란카노아 지역에 있었지만 2023년에 가라판 지역으로 식당을 이전했다. 타코, 부리또를 팔며, 밥과 육류가 한 접시에 같이 있는 식사메뉴, pampagana 가 주 메뉴이며, 간식거리로 추로스를 판다. 가격은 10달러가 넘어가는 음식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저렴한 편이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타코나 부리또가 TACOBELL 보다 맛있어서 좋았다. 2023년 초, La mesa Kusina에 방문했을 때 특정 요일에는 음식을 주문하면 미니 추로스를 보너스로 주는 행사가 있어서 3번 정도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방문할 때마다 식당 점원분들은 항상 친절했고, 젊은 분 들 이어서 좋았다. 일주일 중 일요일만 휴무일이며,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 오후 5시에서 오후 10시까지는 식당을 여니 참고하면 좋다. 사이판에서 멕시칸 음식을 찾는 분들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나 멕시칸 음식을 먹고 싶다면 La mesa Kusina를 추천한다.
Spicy thai noodle place
Spicy thai noodle place은 사이판에서 꽤나 인지도 있는 태국 음식점이다. 사이판에서 여러 태국 음식점을 방문하여 음식을 먹어보았지만, 이곳이 식당 규모가 제일 크고 음식 맛도 괜찮은 것 같아서 이곳을 추천하게 되었다. 위치는 가라판에서 2km 정도 떨어진 북쪽 미들로드에 있다. 시킬 수 있는 메뉴는 태국식 볶음밥, 카레, 육류, 수프, 국수 등 다양하게 있고, 음료나 주류도 판매하고 있다. 메뉴가 궁금하다면 네이버 구글맵 메뉴 탭에서 참고할 수 있다. 나는 사이판에 지내는 동안, 이곳을 4번 방문했고, 그때마다 다른 음식들을 시켜서 먹어보았다. 그중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제일 맞는 음식은 푸팟퐁 커리였다. 가격은 11달러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푸팟퐁 커리는 약간 매콤하면서 맛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게살이 많아서 만족스러웠다. 맵기 조절도 가능했고, 이 부분은 주문할 때 같이 말해주면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음식은 볶음밥과 쌀국수가 있다. 볶음밥은 푸팟퐁 카레와 같이 먹어도 맛있었고, 육류 요리를 주문해서 같이 먹어도 맛있었다. 그리고 쌀국수는 정확히 어떤 쌀국수를 시켰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국물이 되게 맛있었다. 그 외에도 팟타이, 시금치 같은 나물이나, 룸피아도 맛있었다. 하지만, 추천하지 않는 음식도 있다. 이 식당에서 똠양꿍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향신료 맛이 너무 이색적이고 강해서 식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 식당에서 인생 처음으로 똠양꿍을 시도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똠양꿍을 먹고 싶지 않아 졌다. 그리고, 카레 메뉴 중에 그린 커리라는 음식이 있다. 평소에 카레를 좋아하는 나는 이 음식이 궁금해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음식을 시켰더니 녹색 빛이 살짝 도는 연한 베이지 색 정도의 국물 있는 카레가 나왔다. 건더기에는 고기도 있었지만 가지가 엄청 많았다. 카레를 먹어 보니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었지만 맛이 없어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때 다행히 다른 분들과 다양하게 메뉴를 주문해서 먹고 있어서 다른 메뉴를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을 정도이다. 참고로 Spicy thai noodle place는 주말을 포함하여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식당이 열려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 어찌 됐든, Spicy thai noodle place에서 모든 메뉴가 맛있지는 않지만, 가격도 괜찮고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추천하는 식당이다.
히마와리 식당
히마와리 식당은 일식집으로 히마와리 호텔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사이판 내에도 일식집이 몇 군데 더 있긴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히마와리 식당이 정말 좋았다. 먼저 식당 규모가 꽤 큰 편이며, 메뉴도 매우 많아서 선택지가 많았다. 스시, 초밥, 우동, 카레, 돈까스, 라멘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일식 요리를 팔고 있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서 좋았다. 히마와리 식당에서 여러 가지 음식들을 먹었었는데, 그중에서도 나는 카레 돈까스를 추천한다. 맛도 있고, 돈까스 양이 많아서 매우 배부르게 먹었던 기억이 나고, 가격도 12달러 정도로 비싼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히마와리 식당의 좋은 점은 몇 가지가 더 있다. 식당 바로 옆에 사이판에서 제일 큰 일본 쇼핑센터가 있어서 각종 일본 식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심지어 5달러 정도의 일식 도시락도 판매하고 있어서 피크닉 용으로 구매하기에 좋다. 또한 이곳에서 자전거 대여 서비스도 있어서 나는 자전거를 일주일 간 대여한 적도 있다. 그리고, 쇼핑센터 들어가는 길목에 분식집도 하나 있는데, 이곳에서 예전에 코코넛 떡을 팔아서 맛있게 먹었던 적도 있다. 이곳의 건물 외벽은 눈에 띄는 레몬색 계열이어서 찾기도 간편하고, 가라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그리고 히마와리 식당은 주말을 포함해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어서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이 아니면 여기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히마와리 식당은 사이판 내에서 꽤 유명하고 사람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니 여행 중에 한 번 정도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