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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지 시비타 디 반뇨레쪼에 대해서 (역사, 위치, 면적, 인구, 기타정보, 느낀점)

by 나도갈래 2024. 7. 7.

이탈리아 여행 생각하시는 분들 중에서 시비타 디 반뇨레쪼에 대해 들어보신 분 계신가요? 이번 게시글을 읽으시면 다소 이색적인 이탈리아 여행지인 시바타 디 반뇨레쪼에 대해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역사

이탈리아 중부의 라치오 주 비테르보 현에 위치한 시비타 디 반뇨레쪼(Civita di Bagnoregio)는 독특한 역사와 매력적인 풍경을 간직한 바위산 위의 작은 마을입니다. 해발 400m 위에 우뚝 서있는 공중도시 같은 운동장보다도 작은 마을입니다. '죽어가는 도시'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그 이름처럼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있지만, 그 독특함과 아름다움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시비타 디 반뇨레쪼의 역사는 약 2500년 전 쯤의 에트루리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곳은 고대 로마 시대에도 중요한 지역이었으며, 중세 시대에는 번성하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이 위치한 언덕이 점차 침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언덕이 조금씩 깎이면서 마을이 조금씩 좁아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이를 막고 싶어했지만, 화산재와 점토로 이루어진 지반의 특성 때문에 언덕이 침식되는 현상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자연적인 침식 현상은 마을의 건축물과 도로를 위협하며, 결국 '죽어가는 도시'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100년이 지나면 이마을이 없어질 수 있다고 하니 이 마을에 한 번 들러서 이색적인 풍경과 분위기를 만끽하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치/면적/인구

시비타 디 반뇨레쪼는 로마로 부터 120km 정도 떨어진 시골 마을에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객분들은 보통 이곳을 투어 패키지 상품을 통해 이동하거나, 차를 렌트하여 이동한다고 합니다. 차를 타고 가면 보통 2시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차로도 갈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다소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찾아보니, Roma Tiburtina 역에서 1시간 가량 기차를 타고 Orvieto 역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31정거장을 지나 45분간 이동한 후, 도보로 30분을 걸어가야 이 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유여행으로 이 마을에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차를 렌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366m 길이의 인도교를 거쳐가야 한다고 합니다. 인도교 양 옆에는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들은 인도교를 건널 때 약간의 무서움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교를 따라 끝까지 가면 시비타 디 반뇨레쪼 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시비타 디 반뇨레쪼는 가로 300m, 세로 90m의 정말 작은 마을이며, 이곳에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은 1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주민은 노년층이며, 젊은 세대는 대부분 마을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합니다. 거주민이 매우 적기 때문에 마을은 정말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풍겨낸다고 합니다.

 

 

기타 정보 및 느낀점

시비타 디 반뇨레쪼는 현재 관광 명소처럼 운영되고 있기에, 음식점과 숙소도 있습니다. 좁은 지역에 많은 시설들을 세워야 했기에 건물들이 되게 밀집되어 세워져 있습니다. 이 마을의 중심에는 "Chiesa di San Donato"라는 이름의 성당이 세워져 있고, 성당 바로 앞에 이 마을의 메인 광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마을이 워낙 작다보니 광장도 가로 20m, 세로 20m 정도로 매우 작다고 합니다. 

시비타 디 반뇨레쪼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 까지만 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마을 입장료는 5유로라고 합니다. 마을 입장권은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발권해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마을을 둘러보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당일치기로 잠깐 이 마을에 머물며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다가 돌아간다고 합니다.

시비타 디 반뇨레쪼는 마치 하늘 위의 성처럼 보이며, 실제로 이 마을이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인 <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이탈리아 여행하면 보통 로마, 밀라노, 피렌체, 베네치아, 팔레르모 등의 큰 도시만 여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일거라 생각합니다. 그곳에 옛 로마시대의 다양하고 멋진 유적지들이 남아있고, 편리한 교통수단과 다양한 즐길거리들이 있기 때문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가보지 않은 새로운 명소를 찾아다니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 로마 여행을 계획하며 알아본 여행지 시비타 디 반뇨레쪼 였구요, 로마 여행하실 때 시간이 되신다면 하루는 이곳에 방문하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