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여행지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장소인 이집트 여행에 대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이집트 여행의 주요 장소 3곳인 카이로, 룩소르, 다합에 대한 기본적인 여행 정보를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카이로
카이로는 이집트의 수도로, 서울과 비슷하게 대략 100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카이로의 오른쪽에는 뉴 카이로라는 도시가 붙어있으며, 왼쪽 아래에는 기자라는 도시가 붙어있습니다. 관광객들이 카이로에 방문하는 주요 이유는 바로 피라미드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피라미드는 기자라는 도시에서 볼 수 있으며, 카이로 국제공항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카이로 국제공항에서 기자의 대피라미드 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32km이며, 차로 운전 시 40~56km 정도 큰 도로를 따라 이동해야 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카이로와 기자 지역을 포함한 부분은 구글맵으로 봤을 때 초록색으로 보이지만, 피라미드가 위치한 지역으로 넘어가는 순간 구글맵으로 봤을 때 누런 모래 색깔로 보입니다. 사막과 사막이 아닌 곳의 경계가 너무나 뚜렷한 것이 인상적이니, 실제 여행 하면서 이 부분을 한 번 체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이로에 왔다면 피라미드만 보면 사실 거의 여행을 다 한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2박 3일 이내로 짧게 있다가 다른 곳을 여행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피라미드를 제외하고 몇 가지 볼거리를 더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거대한 피라미드가 솟아있는 곳 인근에 이집트 대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고대 이집트의 유물 등 여러 가지 볼 것들이 많고 구글맵 리뷰도 현재 기준으로 거의 5,000개 정도 있어서 많은 관광객분들이 방문하는 곳이니 한 번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카이로 쪽에 위치한 모하메드 알리 모스크도 매우 유명합니다. 카이로의 모하메드 알리 모스크는 오스만 제국 시대의 건축 양식을 대표하며, 이집트의 가장 상징적인 이슬람 건축물 중 하나로 카이로 시내를 내려다보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848년에 완공되었다고 하며, 고풍스럽고 웅장한 느낌을 주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룩소르
카이로는 고대 이집트 여행의 맛보기 수준이었다면, 룩소르는 고대 이집트 여행의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룩소르는 카이로에서 약 660km 남쪽 방향으로 떨어진 곳이며, 나일강이 흐르는 곳입니다. 룩소르에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집트 국내선을 이용하거나, 열차를 타고 가거나, Go bus라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Go bus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룩소르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동안과 서안으로 나뉩니다. 룩소르 동안에는 카르나크 신전(Karnak Temple)이 있는데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고대 종교 단지 중 하나로, 기원전 2000년경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은 기원전 1400년경 세워졌다고 하며, 이집트의 주요 신들인 아문, 무트, 그리고 콘스를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특히 밤에 조명이 비친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룩소르 서안에는 왕가의 계곡이 있습니다. 이곳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과 귀족들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투탕카멘의 무덤을 비롯해 60개 이상의 무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트셉수트 여왕의 신전도 있습니다. 이곳은 여왕 하트셉수트의 명예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장엄한 신전으로, 신전 뒤에 위치한 바위산과의 배치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룩소르에서는 열기구가 떠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열기구 위에서 룩소르 도심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룩소르 열기구 투어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룩소르에는 133만 명 정도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유적지가 많고, 카이로에 비해 물가가 많이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 도시입니다.
다합
다합은 시나이반도에 있는 작은 해양 도시마을입니다. 카이로와 거리는 550km 정도이며 Go bus를 통해 이동하거나 이집트 국내선을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합은 여행자들에게 스쿠버다이빙과 같은 해양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다합을 확대해 보면 알겠지만, 바다가 에메랄드 색으로 아름다워서 더욱 인기가 좋습니다. 이집트는 동남아 정도의 물가로 충분히 생활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물놀이와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는 많은 배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분들께는 다합 여행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합 여행을 크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다합은 인구가 몇 천명 정도의 작은 규모의 도시이며, 다합을 벗어나면 주변에 건물도 없고 사람도 살지 않기 때문에 고립된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다합에 도착하는 것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거리고 힘들기 때문에 여행 전 이러한 점은 감안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도시 3곳 카이로, 룩소르, 다합 이외에도, 아스완, 아부심벨, 시와 등 다양한 여행지가 있다. 이집트 여행은 단순히 피라미드만 보고 갈 예정이라면, 2박 3일 정도의 짧은 여행이라도 충분하지만, 여러 곳의 도시를 둘러볼 계획이거나, 다합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한다면 여행 일정을 넉넉하게 잘 계획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