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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가성비 여행 가는 방법에 대한 글 (항공료, 숙소, 식비)

by 나도갈래 2024. 7. 16.

이집트 여행을 가는 목적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다합에서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피라미드와 고대 이집트의 유적지를 탐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고대 유적지 탐방에 대한 가성비 여행의 경비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겠다.

 

항공료

이집트는 아쉽게도 직항 편이 없다. 그래서 중국항공이나 에티하드 항공을 통해 최소 1번은 경유해서 갈 수 있다. 경유 시간을 제외한 비행시간도 12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기 때문에, 가볍게 계획하고 오기는 힘든 곳이다. 최저가 항공은 스카이스캐너나 구글 항공편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방금 구글 항공편을 통해 검색해 본 결과, 중국항공사, 에티하드 항공사 정도가 최저가로 잡히는 것을 확인했다. 날짜에 따라 항공료는 상이하지만 대체적으로 중국항공을 이용했을 때 항공료가 제일 저렴했다. 하지만 경유 시간이 길고 2번 경유하는 경우도 있어서 괜찮은 경유 시간과 가격대가 괜찮은 날짜가 아니라면 이용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중국항공을 이용하면 저렴한 날은 100만 원 이내에도 왕복 항공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티켓은 100만 원이 조금 넘는다. 그다음은 에티하드 항공이다. 에티하드 항공에서는 왕복 티켓을 120만 원에서 150만 원 사이로 구할 수 있다. 경유는 아랍에미리티의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1번 하는데 경유 시간도 중국 항공에 비해 짧아서 가격 차이가 그리 심하지 않다면 괜찮은 옵션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에티하드 항공을 추천하는 이유가 1가지가 있다.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하면 아부다비 경유지에서 최대 이틀간 무료로 호텔에서 숙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집트 여행도 좋지만, 아랍에미리트 여행을 잠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여행 시간이 조금 넉넉하신 분들이라면 이 점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인천에서 카이로까지 이상적인 왕복 항공비는 100만 원 이내이긴 하나, 130만 원 까지는 괜찮다고 본다. 그리고, 카이로에서 룩소르나, 아스완, 아부심벨 등 이집트 남부에 있는 도시로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경우에 이집트 에어를 타고 가면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다. 하지만 카이로에서 해당 도시까지 왕복 항공비로 30만 원 정도 생각하여야 한다. 추가적인 항공비로 인해 여행 예산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가성비를 지닌 Go bus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Go bus를 이용하면 편도행 버스가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이기 때문에 꽤나 많은 이동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숙소

이집트는 숙박비가 동남아 수준으로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한다. 최근 2년간, 이집트의 환율이 몇 차례에 걸쳐서 77원에서 28원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이집트 여행을 갔다 오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고다를 통해 숙박시설을 검색해 본 결과, 가성비만 따진다면, 카이로에서는 1박당 1만 원 이내에도 숙박시설을 예매할 수는 있다. 하지만, 위생과 청결 등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가성비를 최우선시한다면 1만 원에서 2만 원 사이의 숙소가 괜찮다. 저렴한 호텔에서도 이 정도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잘 찾아보길 바란다. 그리고, 카이로 바로 아래 동네인 기자라는 동네에는 거대한 피라미드가 우뚝 솟아있다. 피라미드 근처에 있는 숙소는 방이나 테라스, 발코니에서 피라미드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피라미드를 실컷 보고 싶으신 분들은 피라미드에서 1.5km 내에 위치한 숙소를 추천한다. 숙소에서도 피라미드를 볼 수 있어서 숙박료가 조금 더 비싼 경우가 많지만, 가성비만 추구한다면 2만 원에서 3만 원 사이의 숙소도 괜찮은 편이다. 룩소르와 아스완은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광역시 급에 속하는 도시이다. 그래서 숙박시설도 적당히 많고, 1박당 1만 원에서 2만 원 정도면 괜찮은 숙소를 하나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아부심벨의 경우, 인구가 매우 적은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숙박 비용이 다른 곳 보다 비싸다.

 

식비 

카이로 위주로 먼저 설명하고자 한다. 이집트 전통음식인 토마토 스파게티에 가까운 '코샤리'라는 음식은 한 끼 식사에 한화로 1천 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비싸야 2천 원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지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한다면 식비는 많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물론 예외도 있다. 한국과는 다른 이국적인 이집트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한식을 찾는 분들도 충분히 있으리라 생각한다. 카이로에도 한식집은 있지만, 가격은 한국 외식물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이기 때문에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한다면 식비가 예상보다 많이 들 수도 있다. 마트에서 식자재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방법도 있다. 한국과 비교해서 식자재를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좋지만, 일정이 바쁜 여행객 분들은 그냥 외식을 하는 것을 제일 추천하며, 간식거리 정도만 마트에서 사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카이로는 인구가 1000만 명이 되는 대도시이기 때문에, 한식 외에도, 유럽식, 중식, 인도식, 태국식 등 여러 나라의 음식점이 있다. 그래서 이집트 음식이 입에 맞지 않더라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참고사항으로 최근, 맥도널드 햄버거 세트 하나는 3000원에서 6000원 정도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식비 자체는 카이로가 제일 비싸며, 룩소르나 아스완 같은 남부지역은 물가가 카이로 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한다.


정리하면, 1인 기준, 저렴하게 가성비를 추구하며, 이집트 여행을 했을 때

왕복 항공료는 130만 원 이하

1박당 숙박비는 2.5만 원 이하

하루 식비는 1.5만 원 정도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