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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현지 식당 추천 3곳 (Mariana Lighthouse, 360 Restaurant, West Coast Restaurant)

by 나도갈래 2024. 6. 29.

사이판에 총 6개월 정도 살아본 사람이 추천하는 식당 3곳인 Mariana Lighthouse, 360 Restaurant, West Coast Restaurant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여기 말고도 추천해주고 싶은 식당은 많이 있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고 다시 들르고 싶은 식당은 여기 3곳이다.

 

Mariana Lighthouse

마리아나 라이트하우스는 가라판 부근의 해안선에서 조금 떨어진 고도가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있다. 등대 같이 생긴 건물의 1층은 식당이며, 2층이나 3층으로 올라가서 사이판 전망을 관람할 수 있다. 가라판 도심이 보이고, 마이크로 비치도 보이고, 저 멀리 마나가하섬도 보여서 전망이 정말로 좋은 곳이다. 식당은 식당 내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도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고, 천막이 쳐져 있어서 그늘이 있기 때문에 덥지 않고 비를 피할 수 있어서 좋으며, 바깥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심지어 종종 음악 밴드분들이 노래를 부르기도 해서 분위기도 정말 좋은 곳이다. 밴드 분마다 다르겠지만 신청곡을 제출하거나 직접 앞에 나가서 팝송을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식사 메뉴는 정말 다양하게 섞여있다. 일식도 있고, 미국식도 있고  정말 다양한데, 대부분의 음식이 맛있다. 가격도 다른 식당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나지 않아서 정말 좋다. 그리고 등대 야외에는 풀밭이 깔려 있는데, 하트 모양의 구조물과 벤치가 있다. 등대 건물 어딘가에서 일하시는 사진사 분이 종종 사진을 찍어주시는데 사진이 마음에 들면 유료로 인화하여 간직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일몰도 정말로 아름답기 때문에 정말 많은 장점이 있어서 나중에 연인과 와보고 싶은 장소이기도 하다. BTS가 다녀갔다는 팻말이 걸려있기도 한 이곳에 올 기회가 생긴다면 난 적극 추천한다.

 

360 Restaurant

360 레스토랑은 독특한 식당으로 내 기억속에 자리잡아있다. 위치는 도심가인 가라판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만큼 가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레스토랑은 해당 건물의 8층 정도에 자리잡고 있다. 식당 내부는 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주문을 위해 테이블에 앉으면 식당이 천천히 한쪽 방향으로 회전하여 360도가 돌아간다. 그래서 식당 이름이 360 Restaurant 인 것이다. 식당이 천천히 회전하여 창 밖으로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저 멀리 바다까지 다 보여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주변 풍경을 고개를 돌리지 않고 관측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로 인상적이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에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예쁜 노을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경치가 좋은 곳이다. 360 Restaurant는 비치로드에서 조금 떨어진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이판 사방을 둘러볼 수 있어서 참고하면 좋다. 식사 메뉴는 수제버거, 멕시칸 음식, 스파게티 등 다양하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격은 일반 식당 보다 조금 비싼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식당 건물 1층 주차장 부근에는 종종 줌바 댄스 클래스가 열리곤 했었는데 심심하면 같이 따라춰봐도 재미있다.

 

West Coast Restaurant

West Coast Restaurant는 비치로드 해변가에 위치해있고, 도심가인 가라판과는 거리가 꽤 있다. 하지만 난 여기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수제버거가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수제버거는 18달러 정도 였던 것으로 값은 비싼 편이다. 여러 종류의 수제버거가 있지만, 나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시그니처 수제버거를 시켜서 먹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여기 수제버거가 다른 수제버거와 다른 특별한 점은 햄버거 두께였다. 햄버거 두께가 내 손바닥의 2/3 정도로 정말 두꺼웠다. 들어간 재료로는 고기 패티 2장, 베이컨, 치즈, 토마토, 오이, 양상추, 양파, 버섯, 소스였다. 식재료도 건강한 재료들을 사용했고, 맛도 정말 맛있었으며, 양도 되게 많았다. 감자튀김도 케찹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양이 너무 많은 나머지 햄버거의 40%를 남기게 되었다. 그래서 테이크아웃 해서 숙소로 가져온 뒤, 다음날 아침 식사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 식당은 또 특별한 점이 있는데 축하 서비스를 해준다는 것이다. 식당에 방문한 일원이 생일이거나 축하해야할 일이 있다면, 식당 직원이 축하 음악을 틀어주고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햄버거를 옆에서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 가족의 어떤 분이 생일이어서 생일축하 음악을 틀고 축하해주는 장면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사이판 여행하면서 식당에 들르게 될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보길 바라며, 가기 전에 식당 브레이크 타임이나 마감시간을 구글맵을 통해 먼저 확인하고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