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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지역별 리조트 특징 (남부, 중부, 북부)

by 나도갈래 2024. 6. 29.

세로로 길쭉한 모양으로 생긴 사이판은 관광산업이 주요 산업이기 때문에 리조트가 많이 있다. 이번 게시글을 읽으면 지역별 리조트 특징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남부

코랄 오션 리조트: 코랄 오션 리조트는 사이판 국제공항과 가장 가까운 리조트이다. 사이판 남쪽 바다와 접해있고, 리조트 내에 넓은 야외 골프장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의 리조트와 다르게 2층 정도의 리조트 단지가 펼쳐져 있다. 마치 꼭 풀밭에 놓인 예쁜 주택가들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코랄 오션 리조트에는 예쁜 풀장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매주에 1번 정도 풀파티를 연다. 풀파티는 코랄 오션 리조트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입장료를 지불하면 입장이 가능하고, 풀장 바로 옆에 포장마차처럼 생긴 비치 바가 열려있어서 주류나 식사류를 시킬 수 있다. 풀장의 수심은 1m에서 2m 사이로, 풀장 한쪽 끝으로 갈 수록 점점 깊어지는 구조여서 좋았다. 전반적인 평가를 하자면 사이판에서 제일 멋진 풀파티를 즐길 수 있고 넓은 골프장이 딸린 주택가 느낌의 리조트이다.

PIC: PIC는 코랄 오션 리조트 다음으로 사이판 최 남단에 위치한 리조트이다. PIC는 리조트와 워터파크가 결합되어 있다. 사이판 내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가 구성되어 있고, 슬라이드를 포함한 여러가지 물놀이 기구가 있다. 그래서 보통 초등학생 정도의 자녀가 딸린 집안에서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가 많다. PIC도 그런 점을 활용하여 유아나 초등학생을 활용한 영어 프로그램 같은 것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점은 PIC의 워터파크 이용권자체를 팔지 않아서 PIC에서 숙박하지 않는 여행객은 PIC 내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없다.

월드리조트: PIC에서 조금 더 북쪽으로 비치로드를 따라 이동하면 월드리조트가 있다. 월드리조트도 PIC와 매우 비슷한 느낌으로, 리조트와 워터파크가 결합되어 있다. PIC에 비해 워터파크 규모가 그리 작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하지만 PIC와 다른점은 월드리조트 내 워터파크는 월드리조트 숙박객이 아니어도 이용료를 지불하고 이용할 수 있다. 2022년 기준으로 일일 입장권이 50달러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부

사이판 중부에 있는 리조트는 모두 가라판 지역에 밀집되어 있다. 그리고, 위치적으로 매우 좋은 곳에 있다고 보면 된다.

그랜드브리오 리조트: 가라판의 남쪽 부분에 위치하고 있으며, 10층 정도의 리조트이다. 리조트 뒷편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으며, 작은 수영장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나는 이곳에 종종 가서 그네와 비슷하게 생긴 시설물에 앉아 휴식을 취하곤 했다. 리조트 10층 정도에는 식당이 있는데, 리조트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식사하면서 창 밖을 내다보면 예쁜 바다와 리조트 아래에 있는 작은 풀장이 보인다. 그리고 리조트 옆에는 사이판에서 유명한 조텐 쇼핑센터가 있다. 대형마트라고 생각하면 되고, 대부분의 물건을 어렵지 않게 이곳에서 구할 수 있어서 좋다. 

크라운플라자: 그랜드 브리오와 몇백미터 정도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사이판에 가면 꼭 가보아야 할 마이크로 비치와 연결되어 있다. 그랜드 브리오보다는 낮은 건물이지만 옆으로 넓은 느낌을 준다. 가라판 중심지에 있어 많은 식당들과 인접해있어서 도보로도 충분히 관광이 가능해서 좋다.

하얏트 리젠시: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이판에서 제일 예쁜 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리조트 뒷편에는 큰 정원이 있는데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길이 있다. 예쁜 플루메리아도 많이 피어 있어서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다. 게다가 크라운플라자와 함께 마이크로비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 비치에는 작은 바가 있고, 모래사장에 식사를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하면서 보는 저녁 노을이 정말 아름답다.

 

 

북부

북부 지역은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아서 쇼핑이나 각종 인프라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이쪽으론 버스도 다니지 않는다. 그래서 차를 렌트하는 것이 권장된다.

아쿠아리조트: 나무 친화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저층 리조트이다. 분류상 사이판 북부에 있지만, 사이판 완전 북부는 사실 사람이 살지 않고 유적지와 자연환경이 전부이기 때문에 사이판 중부와 사이판 최북단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리조트 메인 건물을 벗어나면 정원과 함께 리조트 단지가 오밀조밀 모여있다. 코랄 오션 리조트처럼 저층 단지들이 정원을 둘러싸는 구조를 하고 있다. 리조트 단지 옆에는 예쁜 수영장과 바가 붙어 있어서 좀 더 시원한 느낌을 준다.

켄싱턴: 사이판에서 가장 큰 리조트이며, 아고다 기준으로 5성급이다. 건물도 15층 까지 있어 사이판 내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 사는 건물이다.  건물 자체도 크고 수영장이나 식당, 아이러브 사이판 같은 기념품 상점 들도 리조트 건물 내에 있다. 이런 시설 때문인지 1박당 숙박가격이 제일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위치적으로는 좋지 않으나 리조트 시설적인 측면에서는 켄싱턴이 제일 우수하다고 생각된다.


특징들을 적다보니, 사이판 리조트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바다와 붙어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사이판 동부에도 라오 라오 베이 골프 리조트가 하나 있긴 한데, 골프를 좋아하시는 분들 이외에는 갈일이 잘 없는 곳이라 여기선 설명을 생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