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사전에 미리 알고 가면 유용할 만한 팁 3가지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바로, SKT 할인, 식당 이용시간, 골목길 가지 않기인데요, 한 번 읽어 보시면 여행하시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SKT 할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려해야 할 요소 중 하나는 데이터 로밍입니다.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해외여행을 하면 국내 통신 요금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어서 무료 와이파이에 의존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혹시 여러분의 휴대폰 통신사가 SKT이라면,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폰 요금제를 사이판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에 설치된 "T world" 어플 안에서 "T 괌사이판 국내처럼"이라는 국내 가입 요금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단순히 한국에서 쓰던 휴대폰 요금제를 그대로 사이판에서 쓰신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T 전화 앱으로 baro 통화 이용 시 음성 로밍도 무료로 지원되고, 문자도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사이판 여행 출발 직전에 국내에서 이 요금제에 미리 가입해 두면 사이판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는 데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정말 편합니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30일 동안 쓸 수 있는데, 여행 기간이 30일 보다 짧아 일찍 끝나서 한국에 귀국할 경우, 이 요금제는 자동으로 해지되고 원래 사용하던 한국 요금제로 자동 변경이 되기 때문에 다시 해지할 필요가 없어서 편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30일 보다 오래 하시는 경우, 사이판에서 해당 요금제에 재가입하여 30일 더 연장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이 무료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언제든지 재가입할 수 있는 것도 정말 큰 장점입니다.
그리고, 휴대폰에 설치된 "T 멤버십" 어플에서 "글로벌 여행"을 클릭하고 "사이판"을 클릭하면 SKT에서만 진행하는 다양한 맛집 혜택, 쇼핑 혜택, 렌터카 혜택, 호텔 혜택, 투어 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각종 혜택들을 확인하시고 할인받을 수 있는 항목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여행하면서 잊지 않고 써먹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식당 이용시간
사이판 여행을 하면서 외식은 빼놓을 수 없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판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을 갖기 때문에, 브레이크 타임이 언제 인지를 알아두면 좋습니다. 대부분의 사이판 식당들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점심시간을 운영하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을 갖습니다. 저녁 식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하여 대체로 밤 8시에서 10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그리고 라스트 오더 시간도 고려하셔야 해서, 점심을 외식으로 드실 계획이시면 브레이크 타임 30분 전인 1시 반에는 식당에 도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여행 중에 몇 번이나 브레이크 타임을 몰라서 식사를 놓친 적이 있었는데요, 그 후로는 미리 식당의 운영 시간을 구글맵을 통해 확인하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늦은 저녁에 배가 고플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정도까지는 바가 열긴 하지만, 단순히 식사만 하고 싶으신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이판에도 24시간 마트는 있지만, 대부분의 마트는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문을 닫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행히도 사이판 가라판에 위치한 맥도널드는 24시간 운영합니다. 저도 한 번은 늦은 저녁에 갑작스레 배가 고파져서 친구와 렌트한 차를 타고 가서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를 주문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매장에서 식사해도 되지만, Drive-thru 형태로 차 안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바로 받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음식을 받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주문하실 때 감자튀김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 케첩을 요구하셔야 케첩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아무 말이 없으면 케첩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골목길 가지 않기
사이판에서 도보나 자전거로 여행하실 때는 깊숙한 골목길은 가지 않는 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골목길에는 개들이 지키고 있어서, 근처로 다가가면 짖으면서 물것같이 달려드는 경우가 많아서, 개에게 물리는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깊숙한 골목길은 걸어가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이 있는 개라도 사나운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저는 사이판에서 총 6개월 정도 생활을 했었는데, 개에게 쫓긴 적이 10번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큰길을 벗어나기만 하면 개가 있나 없나 주의를 꼭 살피며 걸어 다닙니다. 저는 자전거로 사이판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정말 큰일 날 뻔한 적이 많았습니다. 자전거로 사이판 북부 지역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들개 3마리가 저를 향해 짖으며 달려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있는 힘을 다해 자전거를 빨리 밟았지만 어느새 개들이 자전거 뒷바퀴 바로 옆까지 달라붙어 제 발을 물려고 했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개에게 한 번 도 물린 적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사이판에서 개에게 물리는 사고는 종종 있는 일이라고 들었고, 저의 현지인 친구는 개가 무서우면 개를 보고 졸지 말고, 긴 막대 같은 것을 들고 다녀서 방어하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문제는 사실 차를 타고 이동하면 저절로 해결됩니다. 간혹 정말 사나운 개들은 이동하는 차에 달려드는 경우도 있긴 했지만, 차 안에 있으면 안전하기 때문에, 렌트를 하실 계획이면, 깊숙한 골목길만 걸어가지 않으시면 개에게 물릴 이유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