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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여행지 3곳 추천 및 여행 정보 (그로토, 타포차우 산,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by 나도갈래 2024. 6. 29.

이번 게시글을 읽으면 제가 추천하는 사이판 여행지 3곳인 그로토, 타포차우 산,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실 수 있습니다. (이곳 말고도 다른 곳들도 추천하지만 이번 게시글에서는 여기 3곳만 다루겠습니다.)

 

그로토

그로토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유명한 다이빙 명소이자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해저 동굴입니다. 그로토 안쪽에는 블루홀이라는 지점이 있는데, 정말 물이 사파이어색으로 빛나는 지점이 있어서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로토는 사이판 북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로토 입구에 도착하면, 그로토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곳이 있어서 그로토 동굴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빙하는 장소는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로토 주차장 쪽에서 필요한 구명조끼, 스노클링 장비 등을 챙겨 그로토가지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휴대폰이나 지갑, 신발 등을 차에 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커다랗고 울퉁불퉁한 암석 위에서 다이빙을 하기 때문에 휴대폰이나 지갑 등을 적절히 보관할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로토에 내려가 사진을 찍고 싶다면 방수가 되는 고프로 카메라를 챙겨가서 몸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잘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휴대폰을 들고 내려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휴대폰이 그로토 물속에 빠져서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차에 두고 가시기 바랍니다. 신발은 아쿠아슈즈를 신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로토로 내려가는 계단은 108개 정도 되는데 계단 주변은 정말로 바위와 각종 식물들이 어우러진 자연 그 자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로토에 도착했다면 높이 2m 정도 되는 곳에서 다이빙을 하게 됩니다. 다이빙을 제외하고 다른 방법으로 그로토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모두가 다이빙을 해서 입수하게 됩니다. 그로토 바위 바로 앞쪽 수심은 약 6m였던 것으로 기억하며, 조금 더 깊은 곳은 12m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이빙할 때는 구명조끼를 입고 하는 것이 좋으며, 입수 후 프리다이빙을 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가이드 동행 하에 구명조끼를 잠시 벗고 프리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 분들은 그로토 바닥을 찍고 오기도 합니다. 그로토는 수심이 깊지만 10살 미만 초등학생도 보호자 동행하에 그로토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그로토는 동굴 덕에 햇빛이 쨍쨍한 날에 가도 그늘이 있어 시원합니다. 그로토 자체는 넓지 않기 때문에 가이드 동행하에 투어를 하게 될 경우 그로토 물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다시 주차장 쪽으로 올라오면, 통에 수돗물을 받아 간단히 씻을 수 있는 곳이 야외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기서 옷을 입은 채로 간단히 씻고 돌아가시면 됩니다. 사이판 현지인들은 가이드 없이 그로토에 가기도 하지만 사이판을 처음 여행하는 여행객 분들은 안전을 위해 가이드와 함께 그로토 투어를 진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포차우 산

타포차우 산은 사이판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사이판의 중심에 우뚝 솟아있습니다. 해발고도는 474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산 정상에서 사이판을 360도 방향으로 내려다보기 정말 좋은 곳입니다. 타포차우 산은 등산을 평소에 하지 않는 분들이어도 차를 통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차로 타포차우산의 거의 정상지점 까지 갈 수 있으며 차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타포차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콘크리트 지저스"라는 예수의 동상이 우뚝 서있습니다. 이 동상은 전쟁의 비극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기원한다는 뜻에서 세워졌다고 합니다. 타포차우산은 차를 렌트했다면 한 번 가볼 장소 이기도 하지만, ATV를 타고도 갈 수 있습니다. 사이판에는 ATV 투어 코스가 2가지가 있는데 래더비치 코스와 타포차우코스입니다. 타포차우 ATV 투어를 직접 해보진 못했지만 사이판의 고지대에서 ATV를 타면서 사이판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인 포인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이판에 3박 4일 정도 여행 오셨다면, 마나가하 섬이나, 그로토 등 다른 곳들을 여행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타 포차우산을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ATV 투어를 생각하고 있거나, 여행을 좀 오래 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르면 사이판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곳이어서 추천해 드렸습니다.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는 마이크로비치 바로 옆에 있으며 사이판 도심가인 가라판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에 들어서면, 먼저 넓은 잔디밭과 잘 정돈된 산책로가 눈에 들어옵니다. 공원은 평화로운 분위기로 가득하며, 여행객들은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거나, 공원과 바로 인접한 바다에서 피크닉과 물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워낙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저는 이곳이 마나가하 섬 다음으로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와 상반되게도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는 사이판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전쟁의 상흔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이판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과 현지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정확한 건물의 명칭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공원에는 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평일 오후 4시까지만 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세계 2차 대전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관광객도 무료로 입장 가능하여서 좋았고, 공용 정수기에서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이판의 역사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싶거나, 공원 근처의 여유롭고 아름다운 바닷가에서 조용히 피크닉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에게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