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은 좁은 섬과 적은 인구에 비해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섬이다. 이번 게시글을 읽으면 사이판에서 먹을 수 있는 디저트에 대한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다.
The Shack
The Shack은 사이판 남부 산호세 지역의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식당 건물 자체가 나무로 되어있고, 밀짚 같은 것으로 건물 지붕을 잘 장식해 놓아서, 로컬 식당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크레페, 아사이볼, 샐러드, 스무디 등을 팔고 있다. 사이판 내에서 The Shack처럼 크레페나 아사이볼을 판매하는 식당을 본 적이 없어서 간단하게 디저트 같은 느낌으로 식사를 하고 싶다면 The Shack이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다. 크레페는 크게 짭짤한 맛과 단맛 두 가지로 분류가 되는데, 예전에 나와 지인이 이 식당에 방문했을 때 나는 짭짤한 맛 크레페에 속하는 짭짤한 맛 크레페를 먹었고, 지인분은 단맛 크레페에 속하는 페이브릿 크레페를 먹었다. 가격은 10달러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이판에서 먹어본 색다른 음식이어서 맛은 꽤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만, 페이브릿 크레페는 누텔라 크림에 바나나가 있었는데 되게 달달한 맛이어서 맛은 있었지만 나중에 내가 그걸 주문해서 먹는다면 분명히 다 못 먹고 남길 맛이긴 했다. 그리고, The Shack의 특징 중 하나는 사장님이 되게 친절하시고 친화력이 좋으셨다. 식당 내에서 웃긴 포즈를 취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고, 식당 건물 밖에서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팁을 드리지 못한 게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마지막으로, The Shack은 화요일에서 금요일은 아침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토요일은 아침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만 열어서 점심시간 이후에는 문을 닫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지금까지 정보는 내가 2023년 초에 방문했을 당시 기억을 재구성하여 쓴 정보임을 참고하면 좋겠다.
판다 하우스 와플스(Panda House Waffles)
판다 하우스 와플스는 사이판 가라판에 있는 아이러브 사이판 바로 옆에 있다. 그래서 접근성이 매우 좋으며, 대부분의 관광객 분들이 아이러브 사이판을 한 번씩 거치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거나 들어가서 간식거리를 사 먹었으리라 생각된다. 판다 하우스 와플스는 이름 그대로 와플을 주 메뉴로 파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 갈 때마다 바닐라 와플을 먹었던 것 같다. 이 와플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캐러멜, 초콜릿이 와플 빵에 감싸져서 나오는데 양도 많고 맛도 있었다. 평소에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니거나 식사 후에 배가 부른 상태에서 디저트로 와플을 먹는다면, 두 명이서 나눠 먹어도 양이 충분히 많은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격은 7달러 정도 했고, 와플에 들어가는 커다란 구형 아이스크림은 바닐라맛 외에, 말차맛, 초콜렛맛, 딸기맛도 있었다. 이곳은 와플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지만 와플 외에도 식사류도 팔고 있다. 피자, 파스타 햄버거, 스테이크, 로코모코, 샐러드, 치킨도 팔고 있다. 커피, 차, 밀크티 등의 음료도 팔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곳에서는 와플과 같은 디저트류만 먹고, 식사류는 다른 식당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이곳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기 때문에 사이판을 잠시 여행하시는 분들은 한 번씩 들러서 와플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스위트 래인(Sweet Lane Saipan)
스위트 래인은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어서 가라판 지역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높다. 비교적 최근에 생긴 카페이기 때문에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반겨주어서 좋았다. 커피, 에이드, 차, 라테 등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고, 샌드위치나 수프 같은 간단한 식사류도 있으며, 마카롱과 케이크도 판매한다. 사이판에서 누군가가 생일일 때 생일 케이크를 주문하기 좋은 곳이다. 케이크는 사이판에서 큰 베이커리인 허맨스 베이커리에서도 팔긴 하지만 허맨스 베이커리는 사이판 도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서 이곳에서 주문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케이크라는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사이판 대형마트 냉동 코너로 가면, 거기도 몇 가지 케이크들이 있다. 예전에 대형마트에서 세븐업 케이크를 샀었는데 맛이 그냥 그랬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케이크를 사야 할 때는 스위트 래인도 좋은 옵션이 된다. 그리고 스위트 래인은 카페라서 디저트를 먹으며 친구와 수다를 떨거나 노트북을 챙겨 와서 개인 업무를 보거나 해도 좋은 장소이다. 구글 맵 평점이 4.8인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맛있는 디저트를 파는 카페에 가고 싶다면 스위트 래인도 좋다.
이외에도 가라판 지역에는 Cha cafe, OHAS Boulangerie & Cafe 등 좋은 카페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