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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리아나 제도의 주요 섬 사이판, 티니안, 로타에 대해 알아보기

by 나도갈래 2024. 6. 28.

북마리아나 제도는 태평양 북서부에 있는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사이판, 티니안, 로타에만 사람이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는 무인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각의 섬들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사이판

사이판은 태평양 서부에 위치한 북마리아나 제도의 주요 섬으로, 미국령으로 속해 있습니다. 이 섬은 서울 면적의 20% 정도에 50,000명 정도가 거주하는 작은 섬이지만, 휴양지로 여행을 가기에는 정말 좋은 섬입니다. 사이판은 인천 공항에서 제주항공이나 티웨이 항공을 이용하여 직항으로 4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 국적 여행객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무비자로 45일 이내 체류가 가능하여, 따로 비자를 발급받지 않더라도 입국 가능합니다. 사이판은 다양한 아시아계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차모로인과 필리핀인이 가장 많으며, 한국인도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캐롤라인족, 중국인, 일본인, 인도인, 방글라데시인 등 다양한 인종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사이판의 주 언어는 영어로,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신 다면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영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시더라도, 사이판 관광객 중 한국인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덕에, 영어를 잘하지 못하셔도 여행하시는 데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사이판의 기후는 열대 기후로, 연중 평균 기온은 약 27도입니다. 낮에는 29도, 밤에는 25도 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하고, 해가 진 밤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반팔 반바지만 입으신다면 추우실 수도 있습니다. 주요 여행지로는 마나가하섬, 그로토, 마이크로 비치, 만세절벽, 새섬, 타포차우 산, 라우라우 비치 등이 있습니다. 사이판에는 다양한 인종이 거주하는 만큼 다양한 국가의 음식점도 있습니다. 한식은 생참치회, 미국식은 수제버거, 태국식은 푸팟퐁카레, 필리핀식은 아도보, 현지식은 로코모코를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이판 여행은 물놀이가 주요 활동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필요한 물놀이 장비, 선크림, 선글라스 등을 꼭 챙겨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110V를 사용하기 때문에 220V를 110V로 변환할 수 있는 변압기를 챙겨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티니안

티니안은 사이판의 남쪽에 위치한 작은 섬입니다. 사이판과 지리적으로 10km도 떨어져 있지 않아서 사이판에서 매우 가까운 섬입니다. 티니안의 면적은 사이판 보다 살짝 작은 정도이며, 인구는 약 3000명 정도입니다. 특정 지역에 인구가 몰려 있고, 티니안 섬 대부분은 사람이 살지 않는 자연환경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티니안을 여행하시고자 한다면 사이판이나 괌에서 경비행기로 갈아타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티니안은 사이판과 매우 가깝기 때문에 티니안 여행이 목표이시라면 사이판을 거쳐서 티니안으로 여행하시는 것이 항공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24년 초에 티니안으로 여행을 갔던 적이 있는데, 사이판 공항에서 6인승 경비행기를 탔었습니다. 그때 항공료가 인당 왕복 가격이 110 달러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경비행기로 10분이면 티니안 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티니안의 기후도 사이판과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사이판과 크게 다를 것 없이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티니안에 가기 위해서는 여권을 챙겨야 하지만, 사이판을 거쳐서 가기 때문에 별다른 입국심사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티니안은 과거 제2차 세계 대전 중 일본의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성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일본군의 유적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원자폭탄 탑재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대 차모로인의 유적인 타가 하우스에서 타가 스톤도 볼 수 있습니다.

티니안도 사이판과 마찬가지로 스노클링에 최적화 된 타가 비치, 타총나 비치 등 예쁜 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무래도 티니안은 사이판 보다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보니, 바다도 예쁘고, 더 많은 물고기와 거북이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로타

로타는 티니안과 괌 사이에 있는 섬으로 사이판 보다는 괌에 더 가까운 섬입니다. 로타의 면적은 티니안 보다 살짝 작은 정도이며, 인구는 3000명 정도로 티니안과 비슷합니다. 로타도 티니안과 마찬가지로 특정 지역에 인구가 몰려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은 자연환경으로 뒤덮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로타를 여행하고자 하신다면, 사이판을 거쳐서 가도 되고, 괌을 거쳐서 가도 좋습니다. 두 옵션을 비교하셔서 어느 쪽이 더 항공료가 저렴한지를 참고하신 후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제 기억상으로 2024년 기준 사이판에서 로타까지 가는 왕복 티켓이 261달러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경비행기를 30분 정도 타고 가면 로타에 도착합니다. 로타도 사이판과 비슷한 열대 기후로서 물놀이와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로타에서 제일 유명하고 아름다운 마을은 송송 마을입니다. 송송 마을 전망대에서는 마을 풍경과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고,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추천하는 멋진 해변은 트웩스 베리 비치와, 테테토 비치입니다. 여유를 갖고 스노클링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인구가 적다 보니 대중교통은 잘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차를 렌트하시는 것이 거의 필수적입니다. 로타에도 고대 차모로족의 유적이 남아있습니다. 타가 채석장(Taga Latte Stone Quarry)이 바로 그 예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