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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고조섬 여행지 추천 3곳 빅토리아 시타델, 소금팬스, Wied il-Għasri

by 나도갈래 2024. 8. 2.

몰타 여행 중 고조섬에 방문한다면, 고조섬에 어떤 여행지에 가면 좋은지 추천하려고 한다. 고조섬에는 다양한 여행지가 있지만 내가 직접 방문해 보고 좋았던 곳 3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빅토리아 시타델

고조섬에서 제일 번화가는 빅토리아이다. 빅토리아는 섬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길이 사방으로 뻗어있어서 빅토리아섬을 먼저 여행하고 다른 곳을 들르기가 좋다. 빅토리아에는 빅토리아 시타델과 성모승천 대성당이 같이 붙어있는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빅토리아 시타델은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점은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곳은 고대시대부터 중요한 방어시설로서 이용되었다고 한다. 일단 들어가 보면 성모승천 대성당이 바로 보이고, 작은 광장이 펼쳐져 있다. 안쪽으로 들어오면 시타델로 들어가는 길목이 보이고, 길목 안으로 들어서면, 오르막길과 함께 기념품을 파는 곳도 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안으로 들어가면 시타델의 정상에 다다른다. 시타델 자체가 고지대에 위치하여서, 시타델 정상에서는 고조섬의 멋진 풍경을 여러 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시타델 내부에는 입장료를 받고 운영하는 특수 지역도 있다. 5유로 정도 받고 입장이 가능한 곳도 있기는 하지만 나는 굳이 선택하지는 않았다. 다른 여행지도 들러야 했기 때문이다. 빅토리아 시타델에서 나오면 근처에 식당과 번화가가 펼쳐져 있다. 그래서 이곳에서 점심식사 계획을 해도 좋다고 생각이 든다. 빅토리아가 아닌 다른 마을에서는 식당이나 마트가 적기 때문에 식사를 하기 힘들 수 있다. 나는 빅토리아 마을의 내리막길에서 내려와서 맥도널드로 향해 햄버거 세트 하나를 시켜 먹었다. 빅토리아에 방문한다면 식사를 하고 탈수를 대비한 물이나 주스를 사갈 것을 권장한다.

 

소금팬스

고조섬의 북부 지역에는 소금팬스가 있다. Xwejni bay 바닷가에서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광활한 소금팬스가 펼쳐져 있다. 소금팬스의 모습은 마치 물감 팔레트 같은 정사각형 모양의 칸 구조를 하고 있으며, 구글 맵의 위성지도를 통해서도 잘 볼 수 있다. 소금팬스에는 별다른 울타리나 그런 것들이 없어서 소금팬스 앞으로 가까이 갈 수 있다. 가서 보면, 여기에 소금 결정이 뭉쳐져서 이런 모양을 하고 있나 보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리고, 칸 마다 색깔이 조금씩 달라서 예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그리고 소금팬스와 맞은편에는 누런색의 굴곡이 있는 암석으로 바위산이 있는데 산의 절경도 아름답다. 그리고 도로로는, Quadbikes나 차량, 투어버스 등이 간간히 지나다닌다. 하지만 차들이 많지 않아서 도로 중간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좋다. 한 가지 참고할 점이 있다. 한 여름에 이곳을 방문하다 보니, 여기에는 그늘도 없어서 햇볕이 너무나 더웠다. 기온도 35도 정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꼭 시원한 물이나 주스를 챙겨서 탈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자칫하다가는 더위를 먹어서 몸 상태가 안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 특히 혼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점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 

 

Wied il-Għasri

Wied il-Għasri는 소금팬스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소금팬스 가는 길에 들를 수 있다. 이곳은 바위산 사이에 위치한 계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물놀이를 즐기곤 한다. 이곳에 도착하면, 계곡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보인다. 계단을 내려가기 직전에는 계곡 물은 보이지 않고, 양쪽의 바위산만 보이는데, 계단을 조금 내려가면, 계곡 시냇물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계곡 시냇물은 녹색을 띠고 있어서 계곡 위에서 봐도 아래에서 봐도 아름답다. 특히 한여름에 고조섬 투어를 하다 보면, 너무 더운 날씨로 인해서 잠시 물속에 몸을 담그고 싶을 때가 많다. 물론 바다에서 해도 좋지만, 이왕이면 경치가 좋은 계곡에서 하는 것이 나중에 여행 기억을 떠올려 볼 때 더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서 이곳을 추천한다. 계곡에 내려가니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보이고, 물놀이를 즐기며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고조섬에서는 소매치기가 많이 없기 때문에,  개인 짐을 잠시 해변가에 두고 물놀이를 즐기러 가도 아무 일 없을 확률이 높지만, 혼자 여행을 왔다면,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튼튼한 방수팩에 휴대폰을 넣고 물놀이를 즐기는 등, 휴대폰을 도난당하지 않도록 잘 지키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이 계곡 주변 지역은 사람이 살지 않는 지역이다. 계곡에 왔을 때 작은 포장마차 한 군데에서 물과 시원한 음료수를 팔고 있는 곳이 있기는 했으나, 탈수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마실 물이나 음료는 꼭 챙겨서 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