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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공항에서 숙소이동 하는 방법, 소매치기 예방법, 치안

by 나도갈래 2024. 7. 28.

로마에 여행 계획 중이라면,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소매치기는 어떻게 하면 당하지 않을 수 있는지, 치안은 어떤지 등등이 궁금할 것이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이 세 가지 점에 대해 다뤄보려고 한다. 많은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숙소이동 하는 방법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콜로세움이 있는 로마 도심지 까지는 30km가 조금 넘는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보로 숙소까지 가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택시나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하여야 한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아우렐리아누스 방벽이 있는 지점까지 가는 비용은 50유로로 고정되어 있다고 한다. 거기서 이동거리가 더 추가되거나 할 경우 추가요금이 조금 더 붙을 수는 있다고 한다. 하지만, 로마 여행에 정보가 적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택시 기사님들이 택시 비용을 더 청구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택시 탑승 이전에, 택시 기사님과 비용을 먼저 합의를 보고 택시에 탑승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화물 개수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붙을 수도 있는 점을 사전에 확인하여야 한다. 택시의 장점은 편하고, 여러 명이서 타도 동일한 비용을 청구한다는 것에 있다. 개인적으로 일행이 2명 이상이라면 택시도 괜찮은 옵션이다. 그리고,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제일 많이 이용하는 것은, 로마 공항에서 로마 도심지에 있는 테르미니 역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다. 30분 정도면 도착하며, 비용도 1인당 14유로다. 혼자 여행온 나는, 기차를 타고 테르미니 역에 가는 기차 티켓을 샀다. 이 역과 숙소가 가까운 경우는 그냥 걸어가도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내가 예약한 숙소는 이 역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 버스 시간 및 번호 확인은 구글맵에 검색해서 알아낼 수 있다. 로마 도심지는 차가 정말 많이 막혀서, 버스가 자주 지연되곤 한다. 그 점을 참고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특히 저녁시간에는 차가 정말 많이 막혀서 버스가 걸어가는 속도로 갈 때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버스는 테르미니 역에서 나오면 바로 탈 수 있는 버스 정류장 표시가 있으니, 거기서 버스를 기다리면 된다.

 

소매치기 예방법

로마에서는 특히 소매치기를 조심하여야 한다. 특히 아까 언급한, 테르미니 역은 소매치기가 잦기로 유명한 곳이니 더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나는 이번 여행에 짐을 최대한 줄여 백팩과, 앞으로 매는 작은 가방을 하나 챙겨 왔다. 소매치기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소지품을 내 시야에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그래서 원래 등 뒤로 매는 백팩도, 앞으로 매고 다니는 것이 좋다. 그래서 나는 내 배 앞에, 백팩과, 작은 가방 2개를 매고 다녔다. 여권, 지갑, 휴대폰 등의 귀중품이 담긴 곳은 소매치기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며 다니는 것이 좋다. 나는 귀중품들을 작은 가방에 넣었고, 휴대폰은 손목에 걸 수 있는 휴대폰 줄을 하나 사서, 손목에 감으며 다녔다. 사람이 많은 곳을 걸어 다닐 때마다 가방의 지퍼 부분을 손으로 가려 원천봉쇄하며 다녔고, 소매치기에 더욱 조심해야 할 지역은, 나도 모르게 손에 더 힘이 들어갔다. 그리고, 나는 휴대폰 줄을 하나 사는 것을 정말 추천하는데, 휴대폰 줄을 손목에 매면, 휴대폰을 도난당할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휴대폰이 항상 내 시야에 있으며, 상대가 내 눈앞에서 무력으로 휴대폰을 뺏어가려고 하지 않는 한 휴대폰을 빼앗길 위험이 없다. 트레비 분수나, 콜로세움 등 각종 명소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다닌다. 이런 곳을 다닐 때는, 최대한 다른 사람들이 내 몸 근처에 붙지 못하게 하며, 사람이 적은 지역을 골라 다니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방 지퍼를 손으로 막거나 하는 등 소매치기에 대비하기 위한 자세를 조금 더 취하는 것이 좋다.

 

치안

개인적으로 느낀 로마의 치안은 나쁘지 않았다. 일단 지금 7월 말 시점에서, 해가 저녁 8시 반에 지고, 아침 6시쯤에 뜬다. 그래서 해가 지기 직전인 8시 정도까지만 해도 로마 시내는 밝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여행을 즐겨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해가 완전히 지고 난 저녁 9시 이후에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밤 10시 반쯤 마실 것과 먹을 것을 구매하기 위해 400m 정도 떨어진 주변 마트에 잠시 들렀는데, 별다른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밤에 걸어 다닐 때는 최대한 주변 사람들과 붙지 않도록 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위험해 보이는 사람이 보이면, 경계하며,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해가 환할 때는, 치안에 대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이 점을 주의하기 바란다. 관광 지역에서, 어떤 남자가 친근한 태도로 나에게 말을 걸어온 적이 있다. 보통 너 패션 좋아 보인다, 인상이 좋아 보인다로 영어로 말을 걸며,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잠깐 순진했던 나는, 한국에서 왔다고 했다. 그러더니 그가, 자기 여동생도 한국에 있다고 말했고, 자기 손목에 차고 있던 20개 정도 되어 보이는 판매용 팔찌를 하나 나에게 주면서 더 말을 걸려고 했다. 나는 뭔가 이상한 낌새가 들었다. 물론 나는, 그가 말을 걸 때부터, 내 가방의 지퍼와 휴대폰을 꽉 쥐고 있어서 물품을 도난당하지 않도록 예방을 했지만 말이다. 그가 자꾸 말을 걸자 경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변을 잠깐 쳐다봤는데, 어떤 모르는 아저씨가 나를 보며 그에게 놀아나지 말라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이 보였다. 순간 나는 이런 사람이 소매치기를 하거나 나에게 위협을 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중하게 이 팔찌 안 받아도 된다고 하고 그 자리를 즉시 떴다. 다행히도, 아무것도 도난당하지 않았다. 평소에 안전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도, 이런 것에 넘어갈 수 있으니 각별히 조심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