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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가성비 여행 하는 방법(항공료, 숙박비, 식비)

by 나도갈래 2024. 7. 18.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린란드에 사람이 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북극에 가까운 눈으로 뒤덮인 땅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린란드에도 5만 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는 공항도 있다. 그래서 그린란드에 여행하는 사람이 가끔씩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게시글에서는 그린란드 여행하는 방법에 대해 작성해 보았다.

 

항공료

그린란드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하기가 제일 어렵다. 직항 편은 없으며 최소 2번 정도는 경유해서 가는 것이 비행기 값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그린란드로 여행하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 위해 구글 항공권이나 스카이스캐너에 검색을 할 것이다. 하지만 보이는 결과는 왕복 항공료가 300만 원 이상이 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너무 비싼 항공료에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 항공권이나 스카이스캐너에 나온 정보보다 훨씬 더 저렴한 방법으로 그린란드에 가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것은 바로 아이슬란드 왕복 항공권을 제일 저렴하게 구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아이슬란드 왕복항공권을 저렴하게 구하면 120만 원 정도 하지만, 경유 횟수가 3번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경유를 2번만 해서 가는 방법을 택하면, 150만 원 정도에 아이슬란드 왕복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여기서 왜 하필 아이슬란드인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추가 설명을 하자면, 아이슬란드는 그린란드와 비교적 가까운 국가이고, 직항으로 3시간 30분 정도면 그린란드에 갈 수 있으며,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 그린란드로 가는 항공편이 있는 국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 그린란드로 가는 왕복 항공편은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기준 3시간 30분 거리의 왕복 항공편은 50만 원 이내에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아이슬란드에서 그린란드로 가는 왕복 항공편은 100만 원 정도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왕복 항공권이 150만 원이었다면, 전체 항공편은 250만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생각해 두는 게 좋다. 하지만 이렇게 하더라도 항공편이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에, 차라리 여행 일정을 아이슬란드에서 며칠 보내고, 그린란드에서 며칠 보내는 식으로 두 나라를 방문하는 일정을 세우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인 여행이라고 보인다. 여기까지 그린란드 수도 누크 방문 방법에 대한 내용이었으며, 그린란드의 다른 도시 일루리사트 방문 방법에 대한 내용은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숙박비

그린란드는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곳으로써 방문객도 적고, 숙박시설도 적다. 그러한 이유로 숙박비도 정말 비싸다. 일단 누크에서 10만 원 이내의 숙소는 정말로 찾아보기 힘들다. 도미토리가 있기는 한데, 도미토리조차도 1박에 7만 원 이상은 하는 것으로 보인다. 혼자 그린란드 여행을 하면서 프라이버시가 있는 1인실에서 머물고 싶다면 1박당 최소 10만 원 이상은 생각하여야 한다. 차라리 2명이 여행을 와서 비슷한 가격에 2인실을 잡는다면, 숙박비를 나눠서 부담하니 숙박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아고다를 통해 그린란드 숙소를 살펴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숙소 자체가 정말 깔끔하다는 것이다. 사진 촬영 전문가가 숙소 사진을 잘 찍어서 아고다 숙소 페이지 상으로 숙소가 예뻐 보일 수도 있겠지만, 뭔가 되게 모던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숙소이지만 깔끔한 현대 가정집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느껴졌다. 다른 도시 일루리사 트는 관광객들이 더 적은 곳이어서 숙박비가 더 비싼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린란드에 처음 방문한다면 수도인 누크를 방문해 보는 것을 권한다.

 

식비

그린란드에서는 덴마크 화폐인 덴마크 크로네를 사용한다. 1 덴마크 크로네는 한국 돈으로 약 200원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 그린란드는 인구가 적고, 지리적으로 고립되어 있어, 맥도널드와 같은 대형 체인 레스토랑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 대신 그린란드 현지 요리를 제공하는 식당들이 많다. 저렴하게 외식을 했다면 한 끼에 80 덴마크 크로네 정도의 비용이 든다. 한화로 약 16000원 정도 되어서 생각보다 비싸진 않다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한 끼 식사에 2만 원 이상은 생각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린란드에는 한식집이 없으니, 여행 중 한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은 감안하여야 한다. 그린란드에서 햄버거, 피자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을 먹을 수도 있지만, 그린란드 전통 음식이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이다. Suaasat는 전통적인 그린란드 수프로, 주로 순록, 바다표범, 고래 등의 고기와 감자, 양파, 쌀을 끓여서 만든다고 한다. Kiviak은 바닷새의 일종인 리틀아쿠스와 바다표범 가죽으로 만든 그린란드의 전통 음식이다. 그린란드의 겨울 이누이트 음식으로 먹는다고 한다. Muktuk은 북극고래의 껍데기와 지방으로 북극권의 여러 민족이 먹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린란드가 북극 문화권이다 보니, 한국에서는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전통음식들이 많다. 그래서 그린란드에 가면 햄버거나 피자만 먹지 말고, 그린란드의 전통 음식도 한 번 먹어보길 권한다. 또한, 그린란드는 고립된 지역이다 보니, 식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 물가도 비싸게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식자재를 마트에서 구매하여 직접 요리해서 먹는 것이 외식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그래서 외식을 하루에 1번 정도만 하고, 나머지 식사를 마트에서 간단히 빵이나 과일 등을 사 먹는 것으로 해결한다면 식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정리하면, 1인 기준, 저렴하게 가성비를 추구하며, 그린란드 여행을 했을 때

왕복 항공료는 250만 원 이하

1박당 숙박비는 12만 원 이하

하루 식비는 4만 원 정도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